본문 바로가기

뉴스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21일 개막…"15년 만에 종주국서 개최"

이재준 고양시장이 14일 고양시 평화누리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언론 간담회에서 대회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며, 2년마다 개최되는 G2등급 국제대회다. 

대회 주관기관인 고양시와 대한태권도협회는 14일 고양시 평화누리실에서 '2022 고양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관련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나흘 간 고양시의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원래 격년제로 열리는 대회지만 2018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후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덴마크에서 열리려 했던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14일 고양시 평화누리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언론 간담회 모습.

종주국인 한국에서는 2007년 인천 개최 이후 15년 만에 열린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라는 의미도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62개국 972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대륙별로는 유럽 21개국, 아시아 19개국, 남미 11개국, 아프리카 7개국, 북미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이다. 한국에서는 68명(코칭스태프 11명, 선수 57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남녀개인,단체,혼합등 3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WT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2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회식은 '고양의 미래를 향해 달리다'를 주제로 열리며, 미디어아트 공연과 WT 시범단의 축하 공연과 고양시민 태권도수련인 합동 품새가 진행된다.

14일 고양시 평화누리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언론 간담회에서 조직위에서 경기장 구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한, 각 참가국의 기수단은 전통 의상을 입고 입장해 볼거리를 더할것이며,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WT 회원국 기수단은 고양시민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평화와 환경을 생각하는 대회인 만큼 우트라이나 선수단 4명을 초청 예정이며 유니폼과 기념품 등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들었다.

 

개회식에 앞서 19일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브레이브걸스, 위아이, 정동하 등 K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K팝 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회 기간인 23일부터 양일 간에는 킨텍스 야외광장에서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과 WT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다.

15년 만에 국내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우승을 노린다.

방역대책은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참가 조건을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승인 백신 기준의 예방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로 제한했다. 

 

그리고 전세계 태권도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본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방역대책을 수립했으며 질병관리청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대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각 국 대표선수들은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출발 전 48시간 이내 PCR검사를 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시에도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PCR검사를 받는다.

이재준 고양시장 겸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이재준 고양시장 겸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고,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