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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김진호, 주한미대사대리 만남…'한미동맹 강화 논의'

▲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 김진호 회장과 주한미대사관을 방문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미대사대리

 

[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김진호 회장이 29일 오전 주한미대사관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미대사대리와 한반도 안보정세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인 향군의 김진호 회장과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미․중 간의 패권 경쟁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해 대화했다. 그는 “새로 들어서는 신정부와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폭넓게 발전시켜 나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한국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동맹강화를 통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자 델 코소 대사대리는 “잘 알겠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도국가(Global player)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 회장은 향군의 안보활동을 소개하면서 향군은 한미동맹 강화를 3대 안보활동 중점으로 선정하고 그동안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 워싱턴 미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성금모금 및 지원, 미 참전용사 보은행사 및 마스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고 소개하고 “오는 5월 말로 예상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시 향군차원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델 코소 대사대리는 향군이 한미동맹을 위해 엄청난 활동을 해온 것에 대해 놀라움과 감사를 표하며 “한미동맹을 위해 계속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쿼드가입,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대사대리의 조언을 요청해 토의를 했으며, 토의 내용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7월 14일 부임한 델 코소 대사대리는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으며,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난 직후에 재입대하여 1년 간 추가 현역복무를 한 경력이 있다. 한국계 배우자인 캐롤라인 정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어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며 올해 중국이 한복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켰을 때 한복이 한국문화임을 강조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