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웅 의정부소방서장
[신민정 기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기 의정부소방서의 문태웅(文泰雄)서장은 소방서는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서 국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밀히 살피며 그에 맞는 화재예방대책 등 예방중심 선제적 안전관리 소방정책을 추진해서 각종 상황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태웅 의정부소방서장은, 지난 7월 1일 의정부소방서장으로 취임했으며, 1993년 4월 지방소방사 공개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해 초대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장, 동두천소방서장,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장 등 행정 업무와 현장 활동분야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특히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2018년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장, 근정포장(정부포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의정부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문태웅 서장에게 올해의 중점 추진사업과 소방시설 점검 그리고 철학을 들어본다.
Q. 의정부소방서 소개
A. 의정부소방서는 지난 1977년 개서 이후 면적 81.54㎢, 인구 46만726명인 의정부시의 재난안전지킴이로서, 현재는 총 304명의 소방공무원이 1담당관, 4과, 1단, 1구조대, 6안전센터 체제를 이뤄 1인당 1,560명의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교통,산업,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인구밀도가 경기도 평균보다 4.2배나 높은 지역입니다.
신도심인 동부지역 일대는 민락·고산동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도시확장 및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멀지않은 곳에는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용현동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구도심인 서부지역 일대는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며 전통시장 및 노후 주택 밀집, 도심의 슬럼화 진행으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 많아 소방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의정부소방서에서는 동·서부로 나뉘어진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여 하루 평균 화재 3.75건, 구조 26.4건, 구급 85건 등 110여건에 이르는 출동을 하며 의정부시의 재난 파수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까지 경기북부 소방기술경연대회 종합성적 우수, 119소방정책 컨퍼런스 경기북부 경연대회 1위 등 각종 대회 입상으로 명실상부 경기북부 최고 소방서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Q. 취임 후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취임사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여 모든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직원이 안전한 소방서를 만들겠다고 전직원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기본과 원칙은 재난 현장에서 우리 대원들의 생명줄이자,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취임 후 기본에 충실한 교육, 훈련, 대비를 통하여 다양하고 예측불가한 각종 재난현장에서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더불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정작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고, 우리 직원들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갖어야 현장에서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기에 즐거운 직장 생활을 위한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2025년도에 추진하고 있는 주요 소방정책은?
A. 2025년은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화재 예방, 재난 대응, 소방안전서비스 제공, 조직문화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화재안전조사를 확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안전관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여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실전 중심의 훈련을 확대하고, 복합재난 및 특수구조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있으며. 총력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도민 밀착형 소방안전서비스도 일환으로 고품질 소방안전교육과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 피해 주민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인사 운영과 조직 관리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수행하며, 청렴한 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정부소방서 직원들이 보다 행복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도민 안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의정부소방서의 소방력과 어려운점은?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정부소방서는 1담당관·4과·1단, 1구조대, 6안전센터로 조직되어 있으면 304명의 소방공무원과 159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의정부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한 49대의 소방차량를 보유하고 있으며 788개의 소방용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서울접경 위성도시로 인구밀도가 높고 행정·교통의 중심권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택지개발과 광역행정타운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동부지역과 노후 주택 집과 슬럼화 진행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서부지역으로 나눠져 동·서 지역간 거주 환경 편차가 심하고 이에 따른 소방활동 여건도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5.1.14.(화) 화재가 발생한 용현산업단지는 공장밀집지역으로 화재시 연소확대 우려가 높으며 다수의 화학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렵고 인명 구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 소방공무원으로 생활하면서 가지게 된 철학, 좌우명?
A. 거창하게 철학까지는 아니고,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소방관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생각은 해 봤습니다. 우리 직업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방관이 갖춰야 할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생명존중과 헌신, 화합 그리고 전문성이라고 생각하며 소신에 따라 하루하루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재난현장을 다니다 보면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죽음을 맞딱드리곤 합니다. 준비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에 슬퍼하는 남은 가족들을 보면서 그분들이 집에서 나서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눈 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서로 싸우거나 나쁜 감정을 갖고 헤어졌다면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얼마나 상처와 후회로 남겠습니까? 삶에있어 나중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미루지 말고 후회없이 지금 즐겁고 지금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Q. 의정부의 소방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A. 소방업무는 팀원과의 협동, 즉 팀워크가 가장 중요합니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건 동료밖에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더불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하십시요.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아끼고 존중하고 격려하십시요. 그러면 우리는 재난 현장의 어떠한 위험함과 어려움도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의정부 시민들에게 한마디?
A. 의정부소방서장으로서 46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우리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의정부의 특성에 맞는 각종 대책수립으로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이며 재난발생시에는 누구보다도 빨리 여러분들의 곁으로 달려가 총력대응하여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의정부소방서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믿음을 주는 소방공무원으로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 보답하는 소방서장이 되도록 항상 긴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늘 준비된 자세로 최선의 역량에 집중할 것이며 촘촘한 화재예방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여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고는 예고없이 발생하고 누구든 가족이나 이웃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런한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하여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통로 불법주차 금지 등 소방안전 수칙은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소화기는 초기 화재에 소방차 한 대의 효과가 있으니 각 가정에서는 집과 차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주시고,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시민들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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