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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밀양다움으로 정책개발 선도하며, 새롭게 도약 할 의회 만들 것”

-시민 곁으로,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 시민의 복리증진 위한 봉사자로서 막중한 소명감 품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농촌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안
-밀양시와 밀양시의회가 되도록 가교 역할도 할 것

정정규 밀양시의회 의장

[신성대 기자]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보물 제147호로 지정된 밀양의 영남루가 있는 아리랑의 고장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연속 승리해 3선에 오른 정정규 경남 밀양시의회 의장을 만났다. 뚝심있는 외모처럼 단단해 보이는 정 의장은 서글서글한 눈매와 친화력 넘치는 겸손으로 그동안 쌓아온 의정의 경험으로 지방선거를 승리 뒤 전반기 밀양시의회 의장을 맡아 시의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기자가 만난 정정규 의장은 말한마디 한마디가 진솔하고 상대를 편하게 하는 솔직함으로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는 매력적인 정치인이었다. 무엇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 속에 담긴 인간미와 묵묵히 공부하듯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 의장은 자신을 "촌놈이다"고 했다. 그는 밀양시 하남읍에서 어린시절 부터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보고 자란 농군의 아들이었다. 그런 그가 살아온 환경이 가난한 농촌이었기에 어렵게 살아가는 주변 이웃들을 보면서 이해 하게 되었고, 또 지역에서 자란 만큼 지역민들의 고충을 위로하고 희망을 함께 꿈꾸고자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게 바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이야기에 잠시 귀기울여 봤다.  


■ 먼저 밀양은 어떤 곳인지 소개 해준다면?
▲ 밀양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자란 곳이다. 지리적으로 경부선 철도의 주요 연선 지역 중 하나로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중간에 있고, 경상북도 청도군과 마주보고 있다. 또 울산광역시과 창원시도 인접해 있어서 경상도의 주요 대도시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다. 밀양은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내륙도시로 동·서·북 삼면은 심산준령에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 낙동강이 흐르며 밀양강이 도심지를 통과해 시 곳곳을 지나 밀양강과 낙동강에 합류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요 관광지로는 영남루, 긴늪, 얼음골, 위양못, 표충사, 만어사, 밀양강변 물놀이터, 빈지소, 월연정, 밀양 연극촌, 호박소, 밀양대공원 등이 있다. 특히 밀양강변에 있는 영남루와 도시에서 좀 멀리 있는 긴늪, 그리고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밀양 얼음골은 여름휴양지로 제법 유명한 편이다. 


   얼음골케이블카가 전국구 규모에서도 알아주게 도입되어 얼음골을 둘러본 후 재약산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억새평야을 관광할 수 있는 천혜자연을 품고 있다. 이렇게 대도시들에 둘러싸인 위치적 특성 탓인지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창원시, 울산광역시 등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 밀양시의 현재를 바라본다면?
▲ 내 고향이 시골인 만큼 대부분의 지역이 주로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래서 과거의 밀양은 단순 농업도시였지만 지금은 관광과 산업, 스마트농업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밀양시가 중심이 되어 추진 된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나노국가산단과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난해 말 완공된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뿐만 아니라 영남권 중심도시로서 국립밀양등산학교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국립무형유산원 밀양분원, 국립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 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 경남진로교육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국립·공공기관 7개를 밀양에 유치해 사회 전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 중이다. 
   또 밀양 고유의 전통문화와 함께 의열체험관, 우주천문대에서는 역사와 과학을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는 25만이 넘는 인구가 지금은 10만이 조금 넘는 인구절벽의 위험수위에 있지만 시와 의회가 더 발전된 미래의 밀양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희망이 샘솟는 밀양이 되지 않을까싶다.


■ 밀양의 자랑거리가 더 있다면?
▲ 2023 밀양방문의 해를 맞이해 시가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아리랑의 고장이고,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인 만큼 그동안 외부인들이 관광을 오거나 머물게 될 숙박 시설이 마땅치 않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2020년 11월, 밀양의 첫 4성급 고급 호텔인 호텔 아리나가 개장을 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설립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그 연속성으로 근처에 밀양대공원, 밀양시립박물관 , 밀양아리랑아트센터의 방문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좋은 현상이라 하겠다.

■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1년이 조금 지나고 있는데 소회를 밝힌다면? 
▲ 제9대 밀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믿고 맡겨주신 밀양시민 여러분과 밀양시의회 동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9대 밀양시의회는 ‘시민 곁으로,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봉사자로서 막중한 소명감을 품고, 개원한 지 벌써 1년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밀양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1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3선 의원으로서 그리고 전반기 의장으로서 변화와 발전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밀양 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며 밀양시가 새로운 도약의 장을 함께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밀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데 어떤 각오로 의회를 이끌어 왔는지, 초심 마음가짐과 1년 의장 경험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 “제9대 밀양시의회가 개원 했을 당시,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밀양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 의원님들과 함께 전반기 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시정과 의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면서 쉼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1년의 시간 동안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화합하여 믿음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의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시민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시민의 기대와 정서가 반영되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밀양시 정책 개발을 선도해 나가는 대의기관이 되도록 시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 의정활동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 있다면?
▲“제7대, 제8대, 제9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평생학습도시 조성 지원 결의안 △국유지 경로당 운영 개선방안 건의 △밀양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행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 △치매 예방과 관리에 사회안전망 확충 등 합리적인 제안으로 밀양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기억나는 건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제안한 것으로, 실제 올해 라오스 계절근로자가 첫 입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계절근로자도 입국하는 등 일손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해외 도시와 MOU체결을 맺어 농촌인력수급 안정화, 나아가 우리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하나 우리 밀양시의회는 그동안 실시간 영상방송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등을 유튜브 채널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민과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하고 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투명성도 높아져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 밀양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다. 진행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작년 연말 밀양시와 밀양시의회는 ‘2023 밀양 방문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밀양시를 명품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영남루, 위양지 등 지역 대표 관광지에 특성을 살린 각종 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관광 콘텐츠, 밀양돼지국밥 브랜드 구축, 그와 연계한 밀양사랑관광카드 등 밀양 관광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성과도 있었다. 밀양공연연극축제, 오딧세이, 밀양국제요가대회 등 많은 컨텐츠들로 인해 목표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고, 앞으로 밀양시가 명품 관광 도시로서의 명성을 더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밀양시는 농업 기반 밀양 수산제 미래농업 체험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래세대에 알려야 할 중요한 농경문화재로 수산제 역사공원과 홍보관, 체험교육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어 전국 각지의 어린이,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 3선 시의원으로 더 큰 꿈을 생각할 수 있을 듯한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지금 자리에서 일하는 만큼 늘 꾸준히 성실히 지역민을 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역을 위한 봉사자로서 게을리 하지 않았나를 돌아보며 숨고르기를 하면서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것 같다. 비록 의회 3선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항상 초선 의원 때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칠려고 노력해왔다. 
   내가 편한 만큼 지역민은 더 힘들어 진다는 각오를 다지며 앞으로 더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언지 고민해 시민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밀양시와 밀양시의회가 되도록 가교 역할도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10년 달려 온 것처럼 지역민을 위한 봉사에 마침표란 없다는 마음으로 달려 갈 것이다. 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며 봉사할 좋은 기회들이 더 주어진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밀양시와 밀양시민을 위해 충실히 더 나아가록 노력하겠다.